진짜 평소에 되도록이면 그냥 넘어가는 편이라,
아무리 급출발하고 난폭운전해도 뭐라안하고 가만히 있는데
이 기사가 오늘 엄청 좋았던 제 기분을 확 망쳐버렸네요.
밤 10시 40분쯤에 검단사거리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탔는데요.
제가 다 먹은 커피 종이컵을 들고있었습니다.
사실 커피 테이크아웃잔 들고 버스 못탄다는 법안이 생긴지도 몰랐다가
이 일 겪고나서 인터넷 검색하다보니 알았는데요.
솔직히 저처럼 모를 수도 있는 사람이 있을거고...
길거리에 쓰레기통도 없었고 길가에 쓰레기를 막 버리는
무개념 짓은 하기가 싫어서 한파라 추워죽겠는데 손시려워도
얼음이 들은 그 컵을 들고 타서 내린 뒤에 집 1층 현관 앞에있는
쓰레기 분리수거함에 버리려했습니다.
근데 제가 타서 카드 찍고 자리에 가려는데 다짜고짜
커피 들고 타지마세요ㅡㅡ내리세요ㅡㅡ라며
짜증섞인 말투로 얘기하길래 처음에는 네? 아 이거 다 먹은거에요ㅎㅎ
라고 좋게 얘기하며 컵 안을 직접 보여줬는데 아 그래도 들고타면 안되니까
내려서 버리세요. 이러는거에요. 그래서 이걸 어디다 버려요?;; 라고 말한 뒤,
뒤돌아서 길가를 두리번 거렸더니 이 기사아저씨가
그냥 거기 아무대나 버리세요!!!ㅡㅡ 라며 화를 내는겁니다ㅋㅋㅋㅋㅋㅋ세상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른이
길가에 쓰레기를 막 버리라고 가르치시네요 화내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
듣고 화나서 그대로 도로에 던져버렸어요 (ㅠㅠ죄송합니다)
그랬더니 원래 들고타면 절대 안태워준다ㅡㅡ또 이러시길래
네ㅡㅡ;하고 자리에 앉았는데 빡친듯이 엄청 난폭운전을 하는거에요;;;:
그러다 제가 내릴 곳 되서 벨을 눌렀고, 엄청 달리다가
제가 내릴 곳에서 급정거를 하고 문열어주길래
진짜 아 이사람으ㄴ 이러다가 일 한번 내겠다싶어서
내릴 때 문 위에 써있는 번호 외워서 바로 글쓰는겁니다ㅡㅡ
사진도 찍었는데 올릴까요? 정말 착하신 기사분들도 많아서
넘어가려했는데 이 기사님은 진짜 기분 더럽게 만드는 분이에요.
좋게 얘기하면 저도 그냥 좋게 대답할텐데ㅋㅋㅋㅋㅋㅋ
그리고 자리앉을 때 보니까 쓰레기통도 있더만요?
이런 성격 안좋은 기사 어찌 벌 못받나요? 너무 화나는데;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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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천 초록색(?) 60번버스 79바1701 버스기사님ㅡㅡ
